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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울진의 시원한 산행 코스, 불영사 계곡 산 탐방기

by 뉴데이터 2026. 1. 7.

여름만 되면 늘 같은 고민을 하게 된다. 너무 붐비는 바다는 피하고 싶고, 그렇다고 실내에만 있기엔 날씨가 아깝다. 그러다 알게 된 곳이 경북 울진 불영사 계곡 산이었다. 처음에는 ‘계곡 물놀이하기 좋은 곳’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직접 다녀와 보니 단순한 계곡이 아니라 가벼운 산행과 사찰 탐방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여름 피서지와 산행지를 동시에 찾는 사람이라면 꽤 만족도가 높은 장소다. 오늘은 불영사 계곡 산 방문 계획 예정이라면,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많이 있으니 확인 바란다.

 

 

 

 

 

 

불영사 계곡 산 위치와 기본 정보

불영사 계곡 산은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하원리 일대에 위치해 있다. 중심에는 불영사가 있고, 그 주변을 **천축산(약 1,000m)**과 **금산(검산, 389m)**이 감싸고 있다. 특히 금산은 높이가 부담스럽지 않아 가족 단위나 초보자 산행 코스로 많이 선택된다.

불영계곡은 명승 제6호로 지정된 곳으로, 전체 길이가 약 15km에 달한다. 계곡을 따라 기암괴석과 맑은 물이 이어지는데, 실제로 내려가 보면 물 색이 굉장히 맑다. 발을 담그는 순간 “아, 여름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바로 든다.

직접 걸어본 산행 코스와 분위기

내가 걸었던 코스는
불영사 계곡 텐트촌 → 거북바위 → 남녀근석 → 금산 정상 → 산불감시초소 → 원점회귀 코스다.
총 거리 약 6km, 쉬엄쉬엄 걸어서 약 3시간 정도 걸렸다.

초반 구간은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라 사실상 산책에 가깝다. 물소리 들으면서 걷다 보니 더위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중간부터는 바위 구간과 오르막이 조금씩 나오는데, 힘들다기보다는 “아, 이제 산 타는 느낌이 난다” 정도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거북바위와 남녀근석이다. 이름이 붙은 이유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형상이 재미있다. 사진 찍는 사람도 많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자연스럽게 이야깃거리도 생긴다.

금산 정상에 오르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사방이 트이면서 동해 바다와 울진 시내, 낙동정맥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계곡만 보고 돌아갔다면 절반만 보고 온 셈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영사와 주변 이야기

불영사는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부처의 그림자가 비친다’는 뜻의 이름처럼, 절 앞 연못과 사찰 분위기가 굉장히 차분하다. 산행 전이나 하산 후에 잠깐 들르기 좋다.

규모가 큰 사찰은 아니지만, 삼층석탑과 대웅전이 주는 고요함이 인상적이다. 실제로 잠깐 앉아서 쉬다 보니 산행 중 쌓였던 피로가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접근 방법과 주차 팁

자차 이용 시에는 울진 IC에서 근남면 방향으로 약 30분 정도면 불영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은 무료이고, 화장실과 매점도 잘 갖춰져 있다. 다만 여름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오전 일찍 도착하는 게 좋다. 텐트촌 주변 공터도 주차 가능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울진시외버스터미널 → 하원리 방면 버스를 타고 불영사에서 하차하면 된다. 배차 간격은 약 40분 정도라 시간만 맞추면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가족 단위라면 택시 이용도 무난한 편이다.

난이도와 안전 관련 팁

불영사 계곡 산은 전반적으로 난이도 중하 수준이다. 고도 차가 크지 않고, 중간중간 쉴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 다만 계곡 주변 바위는 물기가 있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등산화나 트레킹화는 필수다.

여름에는 물놀이 욕심이 나지만, 비 온 직후나 장마철에는 계곡 수위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은 최소 1.5L 이상 챙기면 좋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손을 잡고 이동하는 게 안전하다.

계절별로 느낀 매력

  • : 신록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산책 같은 산행
  • 여름: 1급수 계곡 물놀이 + 시원한 산 정상 바람
  • 가을: 계곡과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단풍
  • 겨울: 눈 쌓인 바위와 사찰의 조용한 분위기

개인적으로는 역시 여름이 가장 인상 깊었지만, 가을 단풍 시즌에도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산행 후 즐기기 좋은 곳

하산 후에는 근남면 쪽에서 막국수나 산채비빔밥으로 마무리하기 좋다. 시간이 여유 있다면 덕구온천까지 연계하면 하루 코스로 딱이다. 걷고, 먹고, 쉬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불영사 계곡 산은 단순한 계곡이 아니라 ‘여름에 걷기 딱 좋은 산’이다.
물놀이만 하고 돌아가기엔 아깝고, 산만 타기엔 또 계곡이 너무 좋은 곳. 여름철 울진 여행이나 가벼운 산행지를 찾고 있다면 한 번쯤 꼭 가볼 만한 곳이라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