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적석산을 처음 알게 된 건 인성산 산행 준비 중이었다. 마산만 바로 앞에 솟은 497m 산으로, 인성산과 연계된 낙남정맥의 무명 명소라 해 주말에 홀로 도전했다. 음나무재 주차장에서 시작해 바위 능선을 타고 정상까지 오른 그날, 남해 바다와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에 숨이 멎을 뻔했다. 인적이 드물어 호젓한 산행을 만끽했고, 6km 3시간 코스가 가파른 오르막에도 불구하고 조망 보상으로 완벽했다. 겉으로 봤을 때, 우리 집 동네에 있는 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방문하니 높은 암봉과 바다 뷰가 매우 매력적인 곳이었다. 이번 글에서 내가 직접 경헙한 창원의 바다를 안은 숨은 명산, 적석산에 대해 공유하겠다. 아무래도 정보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 이번 글을 통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적석산 기본 정보와 위치
적석산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과 의성군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497m 주봉이 남해 바다를 바로 내려다본다. 인성산(644m) 남쪽 기슭에 붙어 낙남정맥의 일부를 이루며, 깃대봉·수리봉과 연결된 긴 능선이 특징이다. 내 산행 때는 창원 시내에서 차로 40분, 진동면 음나무재까지 좁은 산길을 달려 도착해 바다 냄새가 솔솔 풍겨왔다. 내비에 '적석산 음나무재'나 '진동 음지마을' 검색으로 쉽게 찾았고,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벚꽃이었다. 서울 도심에서 자라는 벚꽃과는 생김새가 달랐으며, 봄철 진해 벚꽃과 어우러진 산자락을 보면 ' 오길 잘했다' 고 생각이 들었다.
지형 특징과 인근 산 연결
적석산 능선은 바위가 솟은 암봉으로 이뤄져 있으며, 정상에서 인성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릿지가 험준하다. 깃대봉을 지나며 만난 전망 바위들에서 마산만과 거제도가 보였고, 하산 계곡은 울창한 상록수림으로 덮여 시원했다. 내 경험으로는 산 중턱에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가 특별해 바다 산의 매력을 실감했다. 겨울에 눈 내리면 바위 대비가 드라마틱할 것 같다.
접근 방법과 주차 팁
자차로 가는 가장 좋은 길은 창원IC에서 진동면 방향으로 25분, 음나무재 주차장(작은 공터, 3~5대 무료)에 도착한다. 나는 평일 오전 9시쯤 가서 여유롭게 주차했는데, 주말엔 인성산 산꾼들로 꽉 차니 일찍 출발하라. 대안으로 진동면 여항우체국이나 적석산 입구 갓길 이용 가능하다. 대중교통은 마산합포구청에서 75-1번 버스 타고 성구사 앞 하차 후 택시 10분(8천 원 정도), 도보로는 1시간 넘게 걸린다. 주차장 바로 옆에 산행로 입구가 있어 편했지만, 좁은 임도 초반이라 주의 깊게 운전했다.
대중교통 이용 팁과 대처법
마산역 출발 시 창원종합버스터미널 경유 진동행 버스 선택, 성구사 정류장에서 택시 불러 음나무재 직행이 가장 효율적이다. 산행 후 하산 지점에 따라 진동환승센터로 이동 가능했는데, 내 산행 때는 버스 시간 놓쳐 택시 앱으로 불렀다. 카카오맵에 실시간 버스 노선과 택시 대기 정보가 잘 나와서 큰 도움 됐다. 현지 주민에게 물어보면 친절히 안내해준다.
주요 산행 코스 추천
가장 추천하는 코스는 음나무재 → 적석산 정상 → 인성산 방향 능선 → 금암마을 하산(6km, 3시간 정도). 초반 가파른 오르막을 버티고 능선 나오니 바위 절벽과 바다 조망이 펼쳐졌고, 정상 표지석에서 사진 찍으며 쉬었다. 하산은 부드러운 계곡길로 이어져 다리 부담 적었고, 중간중간 쉬어갈 전망 포인트가 많아 지루할 틈이 없었다. 단독 코스로는 음나무재 원점회귀(4km, 2시간)도 좋고, 인성산 연계 시 풀 트레일(10km 이상)이 된다. 날씨 좋은 가을에 오르니 시야가 끝없이 트여 최고였다.
초보자와 중급자 코스 선택 가이드
초보자는 음나무재에서 정상 직등 코스를 택해 짧게 즐기고, 중급자는 인성산 쪽 능선까지 연장하면 된다. 내 산행처럼 연계하면 하루 코스가 되지만 체력 분배가 핵심이다. 이정표가 잘 설치돼 있어 길 찾기 어렵지 않았고, 네이버 지도 앱으로 실시간 위치 확인하며 안심했다. 하산 후 금암마을에서 물 한 잔 마시며 여유 부렸다.
산의 특징과 정상 조망
적석산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앞 남해 바다 조망이다. 정상 바위에 올라서니 마산만 파도가 출렁이는 게 손에 잡힐 듯 가깝고, 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거제도 섬들이 선명했다. 능선 곳곳에 솟은 암봉들이 사진 명소였고, 바람이 불어 바다 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봄철에는 진해 벚꽃이 산자락을 물들이고, 여름에는 계곡 바람이 시원해 피서지로 딱이다. 정상 근처 작은 쉼터에서 도시와 자연의 대비를 느끼며 커피 한 잔 타 마셨는데, 스트레스가 싹 풀렸다. 주변 숲은 소나무와 떡갈나무가 어우러져 공기마저 깨끗했다. 시골에 있는 산을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다. 공기가 매우 상쾌해서 즐겨 찾을 수 밖에 없다. 서울도 비슷한 공기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계절별 즐기는 법과 팁
봄에는 벚꽃과 바다의 조화가 환상적이고, 여름 계곡에서 발 담그기 좋다. 가을 단풍철에 간 내 경험처럼 맑은 하늘 아래 조망이 최고였고, 겨울에는 눈 쌓인 바위와 바다가 몽환적이다. 각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있어 재방문 의지가 솟는다. 날씨 앱으로 바람 세기 확인하고 방풍 재킷 챙기길 권한다.
난이도와 안전 수칙
적석산은 중하 난이도로 분류되는데, 초반 30분 가파른 오르막이 가장 힘들고 이후 능선은 험준한 바위 지대가 이어진다. 내 산행 중 미끄러운 바위에서 발 디딜 곳 찾느라 지팡이를 짚었고, 전체 고도 차 400m 정도라 체력 소모가 컸다. 인적이 적어 홀로 산행 시 위치 공유 앱 필수 사용했고, 물 1.5L와 에너지바를 충분히 챙겨 중간 휴식 취했다. 비 온 후 미끄러운 길과 낙석 주의 필요하며, 헬멧이나 장갑 착용 추천한다. 장마철이나 안개 낀 날은 피하고, 동행과 함께 오르는 게 안전하다. 무사히 완주한 후 성취감이 컸다.
안전을 위한 세부 준비 사항
출발 전 날씨와 버스 시간표 확인, 응급키트와 선크림은 기본이다. 내 경우 지도 앱 오프라인 다운로드로 신호 약한 구간에서도 안심했다. 능선 노출 부위에서 추락 사고 예방 위해 천천히 이동하고, 피로 쌓이면 즉시 휴식. 초보자는 짧은 코스부터 도전하라. 나는 처음에 중급자 코스를 도전했지만, 초보자 코스로 바꿨다. 평소 등산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짧은 코스를 추천한다.
주변 맛집과 휴식 명소
산행 마무리 후 양촌온천으로 직행해 뜨끈한 물에 몸 담갔다가 근처 국밥집에서 해장국으로 배 채웠다. 금암마을 작은 식당의 회덮밥도 신선하고 맛있었고, 의림사나 국사암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여운 즐겼다. 창원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바다 드라이브 하니 하루가 완벽했다.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온천 피크닉 코스로 재도전할 계획이다. 적석산 주변은 산과 바다, 온천이 어우러진 최적의 휴식지다